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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국내주식 기업가치 어떻게 가치 평가할까? - PER, EV/EBITDA, 유사 기업 비교법으로 쉽게 이해하는 비상장 기업 가치 평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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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 M&A, 스톡옵션 부여, 혹은 IPO 준비 시에는 반드시 기업 가치를 추정해야 하죠.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3가지 방법이 바로 PER, EV/EBITDA, 유사 기업 비교법입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방식에 대해 간단하고 실전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1️⃣ PER 방식 (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PER (Price to Earnings Ratio)는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 기업의 1년 순이익이 주가에 몇 배 반영되어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비상장 기업은 ‘주가’가 없기 때문에,
유사 상장기업의 PER을 가져와서 우리 기업 순이익에 곱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 PER 방식 계산 공식

기업가치 = 순이익 × 유사기업의 PER
 
  • 순이익(NI, Net Income): 세후 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기준 선택 가능)
  • PER: 유사한 상장기업의 PER 평균 또는 중간값 사용

📌 실전 예시

🍽 예를 들어 외식 프랜차이즈 비상장 기업 A가 있다고 해봅시다.

  • 최근 1년 순이익: 12억 원
  • 유사 상장 프랜차이즈 3곳의 PER: 13배, 15배, 14배
  • 평균 PER: 14배

👉 기업가치는?

12억 × 14 = 168억 원

 

💡 유사기업 PER은 어떻게 구할까?

  1. 같은 업종: 산업 분류가 유사한 기업 (예: 교육, 커머스, 제조 등)
  2. 비슷한 규모: 매출, 순이익, 자산 등 비슷한 수준
  3. 성장성 유사: 연평균 성장률이나 시장 점유율 고려

📈 국내 상장기업 정보는 전자공시(DART)나 네이버금융, FnGuide 등에서 확인 가능
종종 VC, IB 보고서에 산업별 평균 PER 수록됨

⚠️ PER 방식 사용 시 주의할 점

체크 포인트 설명
순이익 기준 일회성 이익/손실은 제외하고 지속 가능한 이익 사용
PER 왜곡 경기변동이나 일시적 요인으로 PER이 일시적으로 높거나 낮을 수 있음
소규모 기업 적용 주의 유사기업이 대기업일 경우 적용이 부정확할 수 있음
미래이익 적용 가능 경우에 따라 예상 순이익 × 예상 PER로 추정하기도 함

📌 PER 방식, 언제 쓰면 좋을까?

  • 순이익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업
  • 유사 기업 PER이 구하기 쉬운 산업군
  • 간단하게 기업가치를 추정하고 싶을 때

2️⃣ EV/EBITDA 방식 (기업가치 대비 EBITDA 배수)

EV/EBITDA는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인 EBITDA
시장에서 해당 산업이 적용하는 배수를 곱해서 기업 전체 가치(EV)를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상장/비상장 모두에 적용 가능하고,
특히 감가상각이나 부채가 많은 제조업, 유통업, 플랫폼 기업에서 많이 쓰입니다.

📌 주요 용어 정리

용어 의미
EV (Enterprise Value) 기업의 총 가치 (시가총액 + 순부채)
EBITDA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세금, 이자 제외한 실질 영업 현금흐름)
EV/EBITDA 배수 업계 유사 기업의 평균 배수 (시장 평가 지표)

🧮 EV/EBITDA 방식 계산 공식

기업가치(EV) = EBITDA × 유사기업의 EV/EBITDA 배수

 

📊 실전 예시

🏭 제조업 기반의 비상장 기업 B

  • 연간 EBITDA: 25억 원
  • 유사 상장 제조업체 3곳의 EV/EBITDA: 7.5배, 8배, 8.5배 → 평균 8배

👉 계산:

25억 × 8 = 200억 원 (기업가치)
 

※ 필요에 따라 EV에서 부채를 차감해 자기자본가치(Equity Value)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 EV/EBITDA 방식의 핵심 포인트

체크 포인트 설명
EBITDA 산정 감가상각/이자/세금 반영 없이,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 더한 값
현금흐름 중심 평가 회계상 이익이 아닌 현금 창출력 중심의 가치 평가
부채 고려 EV는 '전체 기업 가치'이므로, 부채가 많을수록 자기자본가치는 줄어듦
적용 업종 제조업, 유통업, 자산 집약적 산업에 유리함 (회계 왜곡 ↓)

3️⃣ 유사 기업 비교법 (Comparable Company Analysis, CCA)

유사 기업 비교법은,
상장되어 있는 유사 기업들의 시장가치를 참고해 비상장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즉, 비슷한 조건의 상장사들이 시장에서 얼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우리 기업이 비상장이더라도 그에 준한 가치를 책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 기본 평가 흐름

  1. 유사 상장 기업(2~5개) 선정
  2. 이들의 PER, EV/EBITDA, PBR 등 주요 밸류에이션 배수 추출
  3. 평균 혹은 중간값 산출
  4. 비상장 기업의 재무지표에 적용 → 가치 도출

📌 실전 예시

🎓 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C

  • 순이익: 6억 원
  • 유사 상장 기업: 메가스터디교육, 웅진씽크빅, NE능률
  • 이들의 PER: 13.5배, 14배, 15.2배
    → 평균 PER: 14.2배

👉 계산:

6억 × 14.2 = 85.2억 원 (비상장 기업 예상 가치)

 
같은 방식으로 EV/EBITDA, PBR도 적용 가능!

🔍 유사 기업 어떻게 고를까?

고려 기준 설명
산업 유사성 동일 업종 혹은 매우 가까운 시장군
규모 유사성 매출, 자산, 순이익 비슷해야 배수가 유의미함
성장성 유사성 비슷한 성장률, 시장 점유율
수익성/비즈니스 모델 SaaS vs 커머스처럼 수익 구조가 너무 다르면 비교 어려움

💡 왜 CCA가 중요한가?

  • 실제 시장에서 유사 기업이 얼마에 거래되는지 기반한 평가
  • VC, PE, IPO 주관사, 회계법인, M&A 실무진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방식
  • 감정평가보고서에도 자주 사용됨

⚠️ 유의할 점

항목 주의사항
유사 기업 선정 오류 규모·성격 다른 기업이면 왜곡 발생
시가 변동성 상장사 주가가 요동칠 경우 배수도 흔들림
숫자 왜곡 재무제표 기준/회계처리 방식 차이 고려 필요

✅ 3가지 방식 요약 비교

방식 기준지표 장점 주의할 점
PER 방식 순이익 계산이 쉽고 직관적 일회성 이익 반영 주의
EV/EBITDA 현금흐름 (EBITDA) 현금창출력 중심 평가 감가상각·부채 구조 고려 필요
유사 기업 비교법 다양한 배수 실무에서 가장 널리 사용 비교 기업 선정이 핵심

✅ 다양한 배수를 함께 비교해 보자!

배수 의미 추천상황
PER 순이익 기준 이익 안정적일 때
EV/EBITDA 현금흐름 기준 자산 많은 산업, 적자 회피
PBR 순자산 기준 금융업, 자산 기반 기업

실무에서는 2~3가지 지표를 함께 적용한 뒤 평균을 내기도 합니다.

✍️ 마무리 한 마디

비상장 기업의 가치는 정답이 아니라 합리적 추정치입니다.
여러 평가법을 함께 사용하고, 보수적 접근을 통해 균형 잡힌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전에서는 이 세 가지 방법을 혼합해서 평균내는 방식도 자주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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